혼수이불이란?

결혼할 때 혼수용으로 장만하는 이불이다. 이부자리란 이불(衾)과 요(褥)를 말하고, 이부자리와 베개(枕)를 합쳐서 금침(衾枕)이라한다. 침대를 사용하지 않은 예전에는 혼수로 금침을 준비하는 것이 관례 였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잠자리가 침대로 변하면서 요가 빠지고 매트리스 커버나 침대커버로 대체하거나 이불과 베개만 혼수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혼수이불은 3, 5, 7채와 같이 홀수로 준비하고, 남색, 연두, 자주색을 많이 쓴다. 겨울용 핫 이불과 봄·가을용 차렵이불, 여름용 누비이불이나 홑이불을 준비한다. 요즘에는 각각 한 채씩 총 3채를 많이 마련한다.

침대세트

침대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맞춘 혼수로 이불, 베개 2개, 침대커버 또는 매트리스커버와 패드를 말한다. 예전에는 침대커버를 많이 준비했지만 요즘은 매트리스커버를 많이 찾는 추세며, 이불과 패드를 겸한 스프레드 제품이 인기.

면 소재나 실크 소재 등 다른 소재를 각각 구입하면 실용적이고 침실 분위기를 바꿀 때 효과적이다. 사용할 침대 크기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하며, 바느질과 디테일 처리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고른다.

한실이불

한실이불은 바느질하여 솜에 이불보를 씌운 이불을 일컫는다. 전통적인 혼수에 꼭 빠지지 않는 이불로 신혼부부들이 사용하는 원앙금침과 시부모님에게 드리는 예단 이불이 있다. 원앙금침은 다홍색 바탕에 연두색 띠를 두르기 때문에 청홍이불이라고도 불린다. 부부간의 금슬을 상징하는 원앙자수가 들어간다.

최근에는 많이 생략하는 품목이지만, 파스텔 톤이나 다른 색을 사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의 원앙금침이 많이 나와 선호하는 부부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 예단 이불은 황금색 바탕에 대추색 띠를 둘러 부귀와 장수, 자손번성의 뜻을 담고 있다. 비단을 드린다는 예단의 의미처럼 고급스러운 소재의 예단이불을 선호한다.

차렵이불

가을과 겨울에 주로 사용하는 이불을 차렵이불이라 한다. 솜을 적당히 넣어 누빈 것으로 여기에 솜을 더 넣어 겨울용 이불로 사용하기도 한다. 소재는 숙고사, 숙인 등 얇은 감을 사용하고 색깔도 다소 옆은 빛깔의 것이 많다.

최근 여름을 제외한 계절 모두 1종류의 이불을 덮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주로 차렵이불을 쓰기 때문에 효용성이 제일 높으며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차렵이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누비이불

누비이불은 이불 안에 얇은 솜을 덧댄 후 바느질로 누빈 이불을 말한다. 주로 여름용 이불로 사용된다. 누비이불은 누벼진 정도를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손으로 누벼진 것이 좋으며, 적게 누벼진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많이 누벼진 것도 피해야 한다. 1인치에 14땀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겹이불, 홑이불

겹이불과 홑이불은 여름에 덮는 이불을 말한다. 겹이불은 안에 솜을 두지 않고 겹으로 꾸민 것으로 생사 또는 모시에 물을 들여 만든다. 보통 이불과 같은 형태지만 솜이 들어가지 않고 얇다. 홑이불은 안을 두지 않고 겹으로 만든 이불로 여름에 시원하게 덮을 수 있도록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만든다. 주로 고운 베로 만들어진다.

혼수이불 구입하는 요령

몇 채를 준비할 것인지, 어떤 종류의 이불이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구입목록을 작성한다. 대략적인 금액 대를 정해 예산을 세우면 낭비를 줄이고 물건 고르는 것이 한결 쉬워진다. 구입장소도 미리 선정한다.

일반 혼수시장에서는 많은 샵에서 물건을 살펴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에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물건을 살 수 있지만 발품을 팔아야 하며 이불에 대해 제대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바가지를 쓸 수 있다. 브랜드 매장은 신뢰도가 있고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대응이 빠르지만 가격은 시장보다 높은 편.

고를 때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서 선택한다. 침대인지 온돌인지, 더위나 추위를 많이 타는 지, 무거운 이불을 잘 덮고 잘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을 고르자.

충전재에 따른 이불 관리법

1 신슐레이트 3M신슐레이트
2 양모 웨딩홈

3 구스다운 박홍근홈패션
4 명주솜 박홍근홈패션

1 신슐레이트

3M의 자체 섬유 조합방식으로 개발된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의 충전재. 초극세사 섬유층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한 미세공기층이 단열효과를 일으켜 보온성을 높여준다. 얇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우수해 세탁 후에도 거의 변형을 일으키지 않아 최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관리법 물세탁, 드라이클리닝 모두 가능하다. 열 건조도 가능해 드럼세탁기에서 간편하게 돌릴 수 있어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

2 양모

포근한 감촉과 도톰한 볼륨감으로 인기가 좋은 양모. 특유의 구불구불한 크림트는 다른 섬유에 비해 보온성이 뛰어나고 습기를 흡수하거나 배출하는 능력이 뛰어나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준다.

관리법 습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보관을 잘못하면 흡수한 땀이나 지방이 부패해 악취가 나는 경우가 생긴다. 자주 그늘에서 말려주고 가끔 일광소독을 시킨다.

3 구스다운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오랫동안 사랑받은 충전재인 구스다운. 깃털이 빠지지 않도록 입체 가공 상태를 살피고, 자주 세탁하면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방염 가공된 소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관리법 중성세제로 단독 세탁해야한다. 가능하면 깃털이 부서지지 않게 약한 강도로 빨아야 하며, 세탁 후에는 완벽히 건조해 부패를 방지한다.

4 명주솜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만든 명주솜은 옛날부터 이불솜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부드럽고 가벼우며, 화학솜과 달리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특징이 있다. 단백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태우면 머리카락 타는 냄새가 난다.

솜이 가라앉으면 틀어서 재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지만 고급소재라 가격이 만만치 않아 일반 혼수 시장에서 100% 명주솜이 들어간 이불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관리법 물빨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솜이 뭉치거나 부피가 줄었을 때 한번 틀어주면 보온성과 통기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습기가 없고 햇빛이 좋은 날 일광소독을 해주고, 보관할 때에는 면으로 싸서 이불장 맨 위에 놓아 솜이 눌리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