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백년가약을 맺기 위해서는 양쪽 집안의 만남은 필수다. 결혼준비에 앞서 양가 부모가 만나 결혼에 관해 의논하는 자리인 상견례, 이 자리를 통해 양가의 분위기, 가정교육, 가풍 등을 알 수 있고, 결혼날짜, 예단, 혼수 등의 대략적인 이야기가 오간다. 결혼준비의 첫 관문인 만큼 어렵고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다. 상견례 일정과 장소 정하는 법과 양가부모님의 첫 대면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끄는 방법을 제시한다.
상견례 일정과 장소 정하는 법
상견례 날짜와 시간은 양쪽 집안의 스케줄을 고려해 1∼2 주 전에 정하는 것이 좋다. 상견례 장소를 예약하기 전에 부모님들에게 의견을 여쭙고 메뉴를 정하는 것이 좋으며, 메뉴 선정시 나오는 음식이 부모님들이 가리는 음식이 아닌지를 확인하고, 양가 부모님들이 조용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리된 공간의 주차시설과 교통이 편한 곳으로 정한다.
대화중간에 음식이 나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코스요리가 좋으며, 상견례 2-3일 전에 반드시 예약확인을 해서 당일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상견례 매너와 대화법
상견례 약속시간 보다 10-20분 정도 먼저 도착한다. 예약된 자리 주변이 어수선할 경우 조용한 자리로 옮기는 센스가 필요할 수도 있다. 양가 부모님이 도착하시면 어른들을 상석으로 모시고 양가 부모님들을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우선 너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 가장 좋다. 어려운 자리인 만큼 화제가 끊기기 쉬우므로 이야기 거리를 미리 준비해 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양가 모두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통된 주제나 양가 부모님 취미나 관심사에 대해 미리 이야기 거리를 준비하면 금새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된다.
예의와 애교의 적절한 조화
너무 긴장을 한다거나 얌전하게 보이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한다거나 말꼬리를 흐리게 되면 야무지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너무 빠르지 않게 또박또박 분명하게 말하도록 하고 예의를 갖추면서도 약간의 애교를 부리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정확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부모님께 상대편 집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질문이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삼가도록 하고 특이한 사항은 사전에 말해두어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다. 만약 참석하지 못하는 형제가 있다면 상황을 잘 설명해 부모님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점수따는 안부 전화
식사를 마칠 무렵 자연스럽게 자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헤어질 때는 상대방 부모님 교통편을 마지막까지 챙겨드리며, 간단한 마무리 인사를 주고 받는다. 집에 도착하게 되면 상대편 집안에 전화를 걸어 잘 도착하셨는지,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반드시 안부전화를 하도록 한다. 작은 것에 충실해야 성실한 사람으로 보인다. | 
[] 양가 인사하는 상견례, 점수따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