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설레는 건 비단 처녀마음만은 아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혼부부들에게 봄은 그 어떤 계절보다 결혼하기 좋은 계절이다. 실제 매년 결혼시기는 4월 이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예식장,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청첩장 등 너무 준비할 것이 많다. 하지만 늘 고민이 되는 것이 양가 부모님에게 드릴 예단이다. 요즘은 서로 논의하에 간소하게 진행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예단은 결혼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예단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잘 말해준다. 특히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애교예단은 그 품목별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귀이개는 며느리에 대한 주변의 말에 흔들림없이 올바른 소리에만 귀 기울여 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손거울은 주변의 왜곡된 시선이나 편견없이 며느리를 보아주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찹쌀과 팥을 넣은 복주머니는 시부모의 복을 빌며 붉은색 주머니에는 붉은 팥을 넣어 잡귀를 쫒는다는 의미가 있고, 파란색 복주머니에는 찹쌀을 넣는데 이는 결혼하는 부부가 서로 인내하며 백년해로 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또한 경대는 시부모의 기대에 부흥하며 며느리 자신을 돌아보며 살겠다는 뜻이 있다. 끝으로 노리개는 부귀다남, 불로장생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
[혼수 A to Z] 신혼부부 결혼예단, '애교예단'은 어떤 의미?
